[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통일부는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직접 대화 준비를 언급한 것에 주목하면서 앞으로 남북·북미 간 대화 재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대화에도 준비되어 있다고 언급한 데 주목한다"며 "이러한 입장이 남북 간, 북미 간 대화 재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향후 전원회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한 북한의 후속조치를 주시하면서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 남북 간 인도주의적 협력 그리고 남북 및 북미 대화의 재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북한이) 대결 부분에 대한 언급도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정부가 계기가 있을 때마다 밝혀온 대로 한편으로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견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이러한 입장들이 대화와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오는 2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통일부와 미국 국무부 간 '대북정책 고위급 양자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북정책 고위급 양자협의에서는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포함한 인도주의 협력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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