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미국 조지아주 등 4개 지역에서 5개 은행이 추가로 파산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5개 지역 은행이 문을 닫아 올해 미국 4개 지역에서 파산은행이 108개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 플로리다, 워싱턴, 일리노이 주 등 4개 지역은 모기지 부실로 지난 2년 동안 은행 파산 피해가 집중됐던 지역이다.
이번에 파산한 은행 중 가장 규모는 오레곤 지역의 리버티뱅크로 자산 7억6820만 달러와 예금 7억1850만 달러를 보유했다.
리버티뱅크 외에 워싱턴의 코울리츠뱅크, 플로리다의 코스탈커뮤니티뱅크와 베이사이드세이빙뱅크, 조지아의 노스웨스트뱅크앤트러스트가 문을 닫았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5개 은행의 파산을 처리하는데 3억3500만 달러 규모의 보증기금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 간 부실 대출 여파로 은행들이 연이어 파산하면서 FDIC의 보증기금이 많이 소진된 상황이다.
기금 마련을 위해 FDIC는 지난 3월 파산은행의 주거용 모기지·건설 대출 등을 담보한 유가증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FDIC는 이번에 파산은행 중 16개 은행의 모기지를 담보로 4억7130만 달러의 구조화 증권을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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