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수능 모평 수험생'도 화이자 접종"
2021-06-28 14:42:08 2021-06-28 14:42:0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30~40대 수험생도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28일 출입 기자단과의 브리핑에서 9월 모평에 30·40대가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해도 화이자 백신을 맞느냐는 질의에 "질병관리청 방침에 따라면 동일하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9월1일 진행하는 모평 원서를 접수하면서 고3이 아닌 수험생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백신이 화이자라고 알려지면서 허위 지원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 화이자 백신이 다른 코로나 백신보다 낫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재수생이나 'N수생'이 아닌데도 화이자 백신을 맞기 위해 모평에 응시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평 시행계획 공고문에는 모평에 응시하지 않아도 40대 이하 국민이 사전예약을 통해 8월부터 접종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들어갔다. 또 실제 응시할 수험생만 9월 모평에 응시해 달라는 내용의 당부도 포함됐다.
 
아울러 정부는 고3의 화이자 백신 접종 동의를 오는 30일까지만 접수하고 그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한 차례 연장한 데다가 다음달 19일부터 고3과 고교 교직원 등 접종을 시작하는 만큼 3주 전까지는 접종 대상자 명단을 추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접종 후 심근염과 심막염이 발병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와 고3 수험생의 접종 동의를 받는 기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교육부는 수험생이 백신을 접종해도 수능 당일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방역수칙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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