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 "정치 참여하겠다" 공식 선언(종합)
"나라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구체적 시점은 미정
2021-07-07 12:23:22 2021-07-07 12:23:22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달 28일 사퇴한 지 열흘 만에 나온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7일 한 언론을 통해 "정치에 참여하겠다"라며 "감사원장에서 나와서 여러 숙고를 했고,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제가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할 것이 있는지를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선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선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아직 약속된 건 없다"라며 "자세한 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 사직 후 대선 출마를 고심하며 강원도에 머물러오다 부친의 병환 때문에 지난 6일 서울로 돌아왔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을 사퇴하며 대선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당시 최 전 원장은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라며 "감사원장(직을) 지금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 전 원장의 사의 표명 당일 곧바로 사표를 수리하며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 감사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7일 한 언론을 통해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리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최 전 원장이 감사원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다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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