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030200)는 '050 개인 안심번호' 서비스를 7일 출시했다. 중고거래나 주차 등 불가피하게 연락처를 남겨야 하는 상황에서 개인정보 노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휴대전화 번호 외에 050를 추가로 연동하는 부가서비스다.
050 개인 안심번호는 월 1100원의 유료 부가서비스로, 기존 기업거래(B2B) 형태로 제공했던 서비스를 소비자거래(B2C)로 확대했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0502-○○○○-○○○○' 형태의 12자리 안심 번호가 부여된다. 상대방이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이용자 휴대전화 번호로 자동 연결된다.
050 개인 안심번호를 받은 고객이 전화번호를 주차 차량의 연락처로 남기고 있다. 사진/KT
기존에 인터넷쇼핑몰이나 콜택시 등에서 임시로 부여하는 050 번호와 달리, 한번만 가입하면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자신 휴대전화 번호에 연동한 050 번호를 명함에 기입하거나 주차 연락처, 택배 정보 입력 등에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050 번호로 수신된 전화나 메시지를 구분할 수 있다. 부여된 050 번호는 3개월에 2회씩 변경도 가능하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커뮤니케이션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050 안심번호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싶어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서비스"라며 "고객이 원하는 정보보호 서비스를 민첩하고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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