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제주항공, 무상감자·유상증자 소식에 6%대 약세
2021-07-08 09:33:53 2021-07-08 09:33:53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무상감자·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27분 현재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600원(6.45%) 하락한 2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전날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하는 내용의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를 발표했다. 자본금은 1924억원에서 384억원으로 감소한다. 다만 자본금 감소분만큼 감자 차익이 발생해 자본 총계는 변동이 없다. 주식 수도 유지된다.
 
제주항공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20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 계획도 공시했다. 무상감자 승인 이후, 유상증자 일정과 세부 사항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상감자 이후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자본잠식과 단기 유동성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객 수요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경우 높은 고정비로 유동성 부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연료비 상승으로 올해 영업적자 규모가 기존 1563억원에서 2287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수요 회복이 완전히 나타나는 2023년 실적 조정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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