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검사에 이어 수사관을 추가로 임용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공수처는 직급별로 5급 2명, 6급 7명, 7급 6명 등 총 15명의 수사관을 하반기에 채용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변호사 자격 보유자, 수사·조사 업무 수행 공무원, 공수처규칙으로 정하는 조사 업무 수행 경력자는 공수처 수사관에 지원할 수 있으며, 직급에 따라 일정 기간 이상의 자격이나 경력을 충족해야 한다.
공수처는 조직 구성원의 사기 진작과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에 채용하려던 사건관리담당관과 수사과장 등 2개의 과장급 직위를 신규로 채용하는 대신 승진임용의 방법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수사관은 고위공직자 범죄 등에 대한 수사에 관해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범인, 범죄사실과 증거를 수사하는 등 사법경찰관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6년이고, 연임할 수 있다.
공고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이며, 원서접수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공고문은 공수처 홈페이지와 나라일터에서 볼 수 있고, 원서접수는 인터넷 원서접수 전문사이트에서 진행된다.
서류 제출 방식은 인터넷 제출과 우편 제출 병행 방식에서 응시원서 접수시스템에 모든 서류를 제출하는 인터넷 제출 방식으로 개선됐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닻을 올린 '공수처호'가 출항해 이제는 거친 파도를 넘어 대양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공수처 수사관으로서 공수처호에 승선하는 것은 배우자 선택처럼 자랑스럽고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하반기에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8명 등 총 10명의 검사를 충원한다. 공수처 검사 원서접수는 인터넷 원서접수 전문 사이트에서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 7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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