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151억 달러(한화 17조3000억원)를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1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져 온 수출 성장세가 이달에도 지속될 경우 9개월 연속 플러스가 될 전망이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15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했다. 수입은 190억 달러로 33.3% 늘었다.
연간 누적으로는 수출 3183억 달러, 수입 3042억 달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25.4%, 24.6% 증가한 수준이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7월 15억5000달러에서 21.2% 증가한 18억9000달러를 기록했다. 조업 일수는 지난해 7월보다 0.5일 적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4개월 간 연속 수출액은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3월 수출액은 537억2900만 달러, 4월 512억2200만 달러, 5월 507억3000만 달러, 6월 548억 달러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월별 증가율을 보면 2020년 11월에는 4%, 12월 12.6%, 2021년 1월 11.4%, 2월 9.3%, 3월 16.4%, 4월 41.2%, 5월 45.6%, 6월 39.7%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석유제품과 자동차 부품이 전년보다 각각 54.2%, 45.3% 급증했다. 또 반도체와 승용차, 무선통신기기는 각각 15.6%, 19.3%, 31.1%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 주변기기는 전년보다 31.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1.6%, 미국 32.2%, 유럽연합 26.9%, 베트남 4.6%, 일본 12.2%, 중동 17.8% 증가했다.
수입 품목은 원유 85.7%, 반도체 19.1%, 기계류 2.1%, 승용차 165.7%, 가스 80.6%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무선통신기기는 전년보다 23.9% 감소했다.
주요 수입 국가 중 중국은 11.8%, 미국 48.8%, 유럽연합 49.6%, 중동 23.5%, 일본 8.9%, 호주 86.7%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연수 관세청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은 "이번 수치는 잠정치이지만, 이달 1~10일 수출이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며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다면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2일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151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7월1~10일 수출입 현황. 자료/관세청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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