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대상자 확대…5·6등급도 포함
2010-08-04 12:02:08 2010-08-04 19:10:54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대출이나 카드발급 등 여신거래가 없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높게 평가돼 미소금융 대상에서 제외됐던 사람들도 미소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신용등급 7~10등급 해당자에게만 지원됐던 미소금융 혜택을 5~6등급 저소득자까지 확대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4일 새로운 미소금융 신용평가시스템(CSS)을 도입해 소득이 낮아 미소금융의 지원이 필요함에도 금융거래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신용등급이 높게 평가돼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불합리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미소금융재단은 오는 5일부터 개인신용평가전문회사인 (주)코리아크레딧뷰로(이하 KCB)가 개발한 미소금융 신용평가시스템(CSS)을 도입해 적용할 계획이다.
 
KCB 기준 신용등급 5~6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을 세분해 금융기관 접근성이 낮거나 신용리스크가 높은 사람도 미소금융 지원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번에 미소금융지원 적격대상에 새로이 포함되는 사람은 채무불리행 경험이 없고, 단기연체가 없는 사람 가운데 최근 3년이내 대출이나 카드발급 등 여신거래가 없는 사람과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사람중 최근 1년안에 대출이나 카드발급 등 여신거래가 없는 사람이다.
 
또 채무불이행 경험이 있거나 단기연체가 있더라도 최근 1년안에 여신거래가 없는 사람도 미소금융 적격대상에 포함됐다.
 
7월말 현재 미소금융은 총 3958명이 236억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미소금융지점을 통해 총 1824명이 151억2000만원을 대출받았고, 기존 복지사업자 369명이 33억원, 신용회복지원 대상자 1765명이 52억원을 지원받았다.
 
금융위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컨설팅과 교육 등을 내실화해 서민들이 미소금융을 통해 자활에 성공하는 사례를 보다 많이 만들어 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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