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SD바이오센서', 16일 상장…델타변이 확산에 '따상' 기대 솔솔
코로나 확진자 이틀째 1600명대…진단키트주 강세 국면
진단키트 대장 씨젠 대비 실적 우위
2021-07-15 12:00:00 2021-07-15 12: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진단키트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오는 16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과 청약 열기로 인해 '따상(공모가 대비 160%)'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진단키트 관련주가 증시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도 따상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란 분석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로고. 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6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판매하는 체외진단 분야 전문기업이다. 올해 1분기에만 매출 1조1791억원, 영업이익 5763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국내 증시의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096530)과 비교해서 실적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씨젠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18억원, 1939억원이었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급이 다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매출을 3조~3조5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젠의 올해 매출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일반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274.02대 1을 기록하며 공모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8~9일 양일간 전체 공모 주식 1493만400주 중 30%에 해당하는 447만9120주에 대해 일반인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공모 청약 증거금 약 31조9121억원이 모였다.
 
수요 예측 경쟁률은 1143.76대 1로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5만2000원에 확정됐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실제 수요예측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밴드 상단 및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해 회사의 향후 비전 등이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관련주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증시에 입성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6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공모희망가는 3.4~3.9배 수준"이라면서 "코로나 시국 완화에 따른 진단키트 업체의 급격한 매출 하락은 제한적이며 경쟁력 있는 분자진단장비의 출시로 새로운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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