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체 매출 70% 차지…5G폰, 본궤도 올랐다
'아이폰12 대박' 애플 견인차 역할 '톡톡'
가격 진입 장벽 등 이어져야 추가 성장 기대
2021-07-15 11:22:49 2021-07-19 16:18:52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글로벌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보급률을 끌어올리며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애플이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5G폰 시장은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다. 출하량으로 따지면 약 40%에 해당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G가 이전 모델인 4G보다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전 세계가 코로나19 영향권에 있으나 모든 지역에서 일관된 5G폰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5G폰 보급률을 빠르게 끌어올린 견인차는 애플이었다. 애플은 1분기 글로벌 5G폰 매출(주문자위탁생산) 가운데 절반이 넘는 53%의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005930)(14%), 오포(7%), 비보(7%), 샤오미(6%)가 뒤를 이었다.
 
애플은 1분기 글로벌 5G폰 출하량(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서도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오포가 나란히 13%로 뒤를 추격했고 비보(12%)와 샤오미(10%)가 뒤를 이었다.
 
플의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가 공식 출시한 지난해 10월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애플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자사 첫 5G폰 아이폰12 시리즈를 앞세워 시장을 주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4월 아이폰12시리즈의 누적판매량은 출시 약 반년 만에 1억대를 돌파했다. 이는 아이폰11 시리즈보다 2개월 빠른 속도다.
 
아이폰12 시리즈의 상승세는 5G폰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직전 분기 대비 10% 줄었지만 5G폰 시장은 오히려 7% 성장했다.
 
애플 이외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시리즈, 샤오미가 미11 시리즈를 앞세워 성장을 도왔다. 비보,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5G 제품군을 앞세운 것도 5G 스마트폰 매출과 출하량 증가에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매출 등을 높고 봤을 때 여전히 중국이 가장 큰 5G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Realme)와 같은 중저가 브랜드가 앞으로 소비자의 5G폰 진입을 쉽게 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체 5G 시장 성장을 위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5G폰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신흥 시장에서 소비자 설득을 위해 예산에 맞는 5G폰을 도입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유용한 정책을 실행하는 정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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