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현대차와 기아의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25만대를 밑돌았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19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24만9233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27만9403대) 대비 10.8% 줄어든 수치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18만7639대를 판매해 작년 상반기(18만1372대)보다 3.5% 증가한 반면 기아는 6만1594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9만831대) 대비 37.2% 급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016년 상반기 80만8359대를 판매했으나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여파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43만947대 수준으로 줄어든 이후 현지 시장에서 고전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중국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중국 내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각각 현대차와 기아 대표이사 산하로 재편하고 본사 중심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또한 중국 전동화 전략의 핵심인 연구개발(R&D)과 상품 부문도 본사 연구개발본부와 상품본부 책임 체제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중국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장 등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중국 현지에 총 21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지난 4월 열린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전용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5와 EV6를 선보이면서 제네시스 브랜드 첫 전동화 모델 G80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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