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22일부터 체육관·공원·컨벤션센터를 임시로 사용한 모든 공연이 금지된다. 오는 23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 개최 예정이었던 나훈아 콘서트도 개최가 불가능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수도권 공연 개최 제한 조정 방안'을 21일 발표했다.
조정 방안에 따라 22일 0시부터 8월 1일까지 비수도권 지역은 등록된 정규 공연장 외 체육관, 공원, 컨벤션센터 등에서 임시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금 수도권의 경우 공연 목적의 시설이 아닌 임시적으로 활용하는 임시적 공연장에 대해서는 모두 (운영이) 금지돼 있는 상태"라며 "비수도권에도 동일한 조치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수도권 지역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며 공연 목적으로 설립·허가된 시설에서의 공연만 허용하되,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한 바 있다.
수도권에서 공연을 보러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원정'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막겠다는 것이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체육관·공원·컨벤션센터 등 다른 목적 시설을 임시적으로 공연(장소)로 활용하는 모든 공연은 다 금지되게 된다"며 "이때 금지되는 공연의 장르는 대중음악·클래식·뮤지컬 등을 불문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3일부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나훈아 AGAIN 테스형 부산' 행사는 취소될 전망이다.
손영래 반장은 "(나훈아 콘서트도) 마찬가지로 금지되는 콘서트"라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명령으로 발동되는 것으로 위반 시 처벌이 부과된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수도권 공연 개최 제한 조정 방안'을 21일 발표했다. 사진은 나훈아 콘서트 공연장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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