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수도권 4단계 '2주 연장' 불가피…비수도권 6시 통금 가능성도
거리두기 자문기구 생활방역위 '4단계 연장' 의견 모아져
수도권 4단계 연장 여부…오는 25일께 발표될 듯
2021-07-22 13:10:03 2021-07-23 09:16:57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 시점을 나흘 앞두고 ‘수도권 4단계’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수도권 4단계가 적용된 지 11일이 지났지만 뚜렷한 방역효과는커녕 확진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에서 전반적으로 거리두기 완화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18일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평균 확진자는 953명으로 지난주보다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기는 했으나, 아직 유행을 판단하기에는 미묘한 상황"이라며 "유행 상황을 감시하며 지자체, 관계부처 간 방역 지침 조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수도권 방역강화 효과가 23일부터 드러날 것으로 관측하는 등 유행 상황을 분석 중이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아직 방역강화 효과가 발휘되고 있나 없나를 판단하고 있다. 현재 인구인동량 자체는 2주 연속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며칠간 주의를 좀 더 보면서 판단을 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21일 오후 8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를 열고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에 대한 자문을 받은 바 있다. 이날 논의 결과는 4단계를 2주 연장하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세도 큰 만큼,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을 제한하는 강화 방안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1일 브리핑에서 "저녁 6시 이후 모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비수도권 사적모임 방역 강화를 시사한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42명이다. 국내 발생 1533명, 해외 유입 309명이다. 지난 20일 귀국한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도 이날 해외 유입 확진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6일 1536명, 17일 1455명, 18일 1454명, 19일 1252명, 20일 1278명, 21일 1784명, 22일 184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21일 551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 넘는 등 전국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확진자 비율도 18일 31.6%, 19일 32.8%, 20일 32.9%, 21일 32%, 22일 35.6%로 닷새째 30%대를 넘겼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전반적으로 거리두기 완화를 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무교동음식문화의거리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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