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셔먼, 오늘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대북·대중 정책 조율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방한 일정 마친 뒤 몽골·중국 방문
2021-07-23 06:00:00 2021-07-23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통해 대북, 대중 정책에 대한 조율 방안 등을 주요하게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셔먼 부장관은 최 차관과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전략대화는 작년 7월 이후 1년만으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는 처음이다.
 
최 차관과 셔먼 부장관은 이번 대화에서 한미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셔먼 부장관이 대북정책과 관련해 어떠한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방한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조건 없는 만남' '대화를 위한 인센티브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는데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중정책과 관련해 중국 견제를 두고 한미 입장을 조율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현재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와는 달리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전략과 관련해 거리를 두고 있다.
 
셔먼 부장관은 방한 기간 동안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대북 대화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북미대화 재개와 한미동맹의 포괄적 강화·발전을 위한 후속 이행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셔먼 부장관은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마치고 25일까지 몽골을 방문한 뒤 중국으로 향한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접견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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