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사위 곽상언 "또 노무현 소환, 선거에서 놓아달라"
경선 과정서 '노무현 탄핵' 연일 논란되자 직접 호소
2021-07-24 10:11:42 2021-07-24 10:11:42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곽 변호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을 기준으로 편 가르지 말고 노무현을 적대적으로 소비하지 말라"며 "노무현을 선거에서 놓아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민주당 대선경선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는지 여부가 핵심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적 없다고 반박하자, 이재명 측은 이를 정면 반박하면서 사진과 당시 기사 등을 공개했다. 
 
이재명캠프에서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당시 탄핵에 찬성했던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 의원들과스크럼을 짠 '노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대오에 함께 서 있다. 상대 진영에는 노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항의하는 송영길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의 모습도 포착됐다. 또 윤영찬 의원이 기자시절 작성한 기사에도 '이낙연 의원은 탄핵 찬성으로 선회했다'고 했다. 
 
두 후보간 논쟁을 지켜보던 김두관 의원은 "둘 다 그만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분이 논하는 노무현은 자기의 유불리에 의한 것이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서 "(자신을) 노무현 적자라니 서자는커녕 얼자도 되기 어렵다"고 했고, 이 지사에게는 "그런 말을 할 위치에 서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곽상언 변호사가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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