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야권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다음달 4일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20일 만이다.
30일 최 전 원장 캠프 관계자는 "8월4일 오후 최 전 원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공직을 내려놓고 대권에 도전하는 '출마의 변'을 직접 전할 예정이다.
출마 선언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언택트)으로 결정했다. 질의 응답을 받기 위해 온라인 화상 회의 시스템 줌(Zoom)을 이용한다. 정치, 외교·안보, 노동 등 전 분야에 걸쳐 질문을 받을 계획이며 법치·통합·치유·미래 등이 핵심 키워드로 담길 예정이다.
캠프 상황 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헌법 정신, 대한민국의 미래, 대통령 회상, 감사원장 자리에서 나와서 대통령에 출마하는 이유를 국민들께 솔직하게 담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당초 오프라인 출정식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온라인으로 결정했다. 대선 출정식에 맞춰 캠프 정책 라인과 실무진 라인업도 공개한다. 캠프에 참여하는 참모진 규모도 총 3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 총괄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이, 언론·미디어 정책 총괄에는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이 맡을 예정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26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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