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23명 추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대로 공식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는 36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223명이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145명, 해외유입 78명이다.
최근 한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5일 1776명, 6일 1704명, 7일 1823명, 8일 1729명, 9일 1492명, 10일 1540명, 11일 2223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1212명) 이후 36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대로 공식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확히는 지난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569일 만이다.
확진자 수는 직전 최다 규모였던 지난달 28일 1895명보다 328명 늘었다. 직전 최다 기록은 2주 만에 깨졌다.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405명(63.2%), 비수도권에서 740명(36.8%)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650명, 경기 648명, 경남 139명, 부산 125명, 인천 107명, 충남 84명, 경북·대구 66명, 충북 54명, 울산 48명, 대전 42명, 전북·제주 28명, 강원 19명, 광주 17명, 전남 16명, 세종 8명이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4114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6995건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983명으로 현재 2만456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87명, 사망자 1명이다. 총 누적 사망자는 213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시작으로 정부의 고강도 방역조치가 시행 중이나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휴가철 증가한 지역 간 이동량,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 달 넘게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해 확산세를 눌러 왔으나 휴가철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며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고, 휴가 복귀 등으로 수도권도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역사회 숨은 전파'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223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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