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취소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광복절 관련 기념공연 및 태극기 물결행진 등 부대행사는 취소한다. 다만 '보신각 5대 종지기'가 직접 33회의 보신각종을 타종해 민족의 해방과 독립을 기념하고 숭고한 애국정신의 귀감이 되고, 항구적으로 존중되도록 타종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보신각에서 진행되는 8.15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는 1949년부터 시행했다. 하지만 6.25 전쟁이 일어나면서 보신각이 훼손돼 타종이 중단된 이후 1953년 말 보신각을 새로 지으면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제 76주년 광복절 보신각 기념타종행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비록 취소를 했다"며 "하지만 타종소리 울림이 시민의 안녕과 모진 시련도 슬기롭게 극복해낸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기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제102주년 3.1절 기념 타종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힌 지난 2월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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