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해군 성폭력 사망에 격노…"엄정 수사"
박경미 대변인 브리핑…"공군 이어 유사 사고 거듭된 것에 격노"
2021-08-13 12:07:56 2021-08-13 14:13:57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해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 관련해 격노하며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해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을 보고 받고, 공군에 이어 유사한 사고가 거듭된 것에 대해 격노했다"고 밝혔다. 전날 같은 부대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해군 여 중사가 부대 숙소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문 대통령은 이어 "유가족들에게 어떻게 위로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국방부는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공군 '이모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또 다시 군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고로, 충격과 논란은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욱 국방부 장관 등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불러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해 군이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큰 위기를 맞게 됐다"며 질책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화상을 통해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4주년 성과 보고 대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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