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미국 정부가 두 번째로 제공한 존슨앤드존슨사의 코로나19 얀센 백신 40만회분이 15일 국내에 들어왔다. 해당 백신은 오는 23일부터 재소자와 항해 종사자 등 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제공한 얀센 백신 40만회분이 이날 오후 12시 47분께 미국 멤피스발 페덱스 화물기 FX513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감염병을 통제하기 위한 양국의 대응 협력 체계 강화와 국제 파트너 협력의 일환으로 제공됐다. 지난 5월 미국 정부는 동맹국으로서의 백신 분야 공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을 제공한 바 있다.
이날 도착한 백신은 모두 카탈란트의 제품이다. 40만회분 가운데 37만2000회분의 유효기간은 오는 12월 중순, 2만8000회분은 9월 20일이다. 또 37만2000회분 중 30만5000회분은 이머전트사에서 생산된 원액을 사용한 제품이다. 추진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해당 원액에 대한 사용 승인과 함께 생산시설 재개를 허용한 것을 확인했다.
정부는 이날 도입된 40만회분과 지난달 29일 도착한 직계약 얀센 백신 10만회분을 합쳐 총 50만회분을 오는 23일부터 교정시설 입소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미접종자, 국제항해 종사자 등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교정시설과 요양병원에서는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 등 기타 생활시설의 경우 시설 계약 의사를 통해 또는 보건소 방문을 통해 접종하게 된다. 국제항해 종사자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를 통해 명단을 확보한 뒤 거점지역 지정 보건소를 방문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진단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보건소 또는 지정 위탁의료기관 등을 통해 30세 이상 중 신속한 접종이 필요하거나 2차 접종이 어려운 대상을 자율적으로 선정해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에는 도서지역 거주자, 유학생 및 해외건설 노동자를 포함한 해외 출국자, 외국인 등 대민 접촉이 많은 공항 근무자와 건설노동자 등이 있다.
15일 방역당국은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 40만회분이 국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얀센 백신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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