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쌍용차의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강력한 인수후보로 꼽혔던 르노닛산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003620)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와 맥쿼리증권에 따르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과 루이아 그룹, 국내업체인 영안모자 등 3곳이다.
르노닛산의 인수 포기로 현재로선 마힌드라그룹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며, 영안모자가 그 뒤를 추격하는 상황이 됐다.
르노닛산은 쌍용차 생산라인 정상화 및 개조작업에 드는 비용 대비 인수시 시너지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판단에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르노닛산이 인수가액을 낮추기 위해 일부러 이번 입찰을 유찰시키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마힌드라측은 실사 단계부터 대규모 실사단을 파견하는 등 초반부터 적극적인 인수의지를 나타냈다. 마힌드라가 써낸 인수가격은 최대 5000억~5200억원 가량인 것으로 관측된다.
채권단과 매각주간사는 제출된 인수의향서 내용을 검토해 주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입찰을 유찰시키고 르노닛산측을 설득해 재입찰을 실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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