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직업계고 졸업생 대입까지 지원
졸업 후 3년까지 DB 구축…'선취업 후학습' 정보 제공
2021-08-25 06:00:00 2021-08-25 06: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직업계고 졸업생이 취업하고 대학에 들어가는 선취업 후학습을 돕는다.
 
시교육청은 입학-취업-후학습 6년을 지원하는 '직업계고 졸업생 성장경로지원 사업'을 이번 2학기부터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취업정보 제공, 이직·취업역량 재정비 컨설팅, 선취업 후학습 정보 안내 및 체계적인 준비를 지원하게 된다.
 
고졸 청년 친화 정책·혜택 등 정보를 제공하고 고졸자 후속 관리 인프라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지속적인 이력 관리를 통해 취업역량 재정비·이직 지원 컨설팅, 선취업 후학습 안내 및 상담 등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취업지원센터 역할 확대 및 졸업생 지원 거점학교 구축 운영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진학 데이터베이스 운영을 통한 이력 관리 △취업역량 재정비 및 AI비대면 채용 대비 지원 △선취업 후학습 정보 안내 및 상담 지원을 중점 과제로 정해 추진한다.
 
직업계고 졸업 후 3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운영하고 취업·이직·진학 등 3년간 체계적 성장 경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취업지원센터 내에는 고충 상담 창구를 개설하고 한국공인노무사회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지원한다.
 
졸업 후 미취업 또는 이직을 희망하는 졸업생에게는 전공·경력, 이직 희망 사유 등 개인별 상황 진단을 통해 재취업 프로그램 연계, 인공지능(AI) 비대면 면접 준비 등 변화된 채용 환경에 대비하고 이직 후 안착 지원까지 포괄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울러 직업계고 교사와 교육청 내·외부 전문가 등로 이뤄진 ‘(가칭)직업계고 선취업 후학습 지원단’을 운영한다. 졸업생이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대입 지원시 적극 지원한다. 일학습병행제, 기술인재 국비유학 등 직무 분야 고숙련 기술, 실무 경력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선취업 후학습 관련 정보도 발굴해 선제 안내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취업난 때문에 직업계고 졸업생 중에 취업하지 않고 대학에 바로 가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실습 위주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섣부른 진학은 무모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 외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가서 받는 혜택과 성공 사례를 정보로 제공해줄 것"이라며 "먼저 양질의 일자리와 매칭해주는 정책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직업계고를 선택한 학생에게 내실 있는 직업교육과 진로·적성 맞춤형 취업역량강화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이력 관리와 고졸자가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정서적 지지 등을 계속해 학습·일·삶이 조화로운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1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기 위해 체온측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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