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4분기부터 12~17세·임신부 접종…부스터샷도 시작"(종합)
12~17세 소아청소년, 276만명은 화이자
임신부, 27만명은 화이자·모더나 접종
4분기 '부스터샷' 시행…접종간격·백신종류는 아직
2021-08-30 15:04:04 2021-08-30 15:04:04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4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접종 계획을 수립한 뒤 9월 중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2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임신부와 소아청소년 그리고 추가 접종 방안에 대해서 심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전문위는 그간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제외했던 임신부 그리고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해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부터는 추가 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청장은 "임신부는 코로나19의 고위험군으로 현재까지 주요 국가에서 접종 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소아청소년의 경우도 최근 식약처 허가와 주요 국가 접종을 통해 12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이 됐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18~49세에 대한 1차 접종을 9월까지 마무리한 뒤 4분기부터 이들의 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12~17세 소아청소년은 모두 276명, 임신부는 27만명가량이다.
 
정 청장은 "소아청소년의 경우는 화이자 백신, 임신부의 경우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주로 접종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등 관련 학회와 안전한 접종을 위한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추가접종(부스터샷)도 4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대상자는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국민이다. 이는 접종 후 일정 시점이 지나면 항체가 감소하고 돌파감염 위험이 증가함에 따른 조처다. 다만 추가접종에 대한 백신의 종류와 간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예방접종전문위는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는 6개월 이전이라도 우선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2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임신부와 소아청소년 그리고 추가 접종방안에 대해서 심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발언하는 정은경 청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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