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키움증권이 31일
영풍(000670)에 대해 고려아연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영풍의 자산가치도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 주가가 상승하면서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가치가 현재 영풍 시가총액의 약 2배인 2조6000억원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려아연의 실적 호조로 상반기 영풍의 지분법이익은 11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2% 급증했는데, 동사 순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분법이익은 올해 연간 2161억원으로 10년 만에 2000억원을 초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영풍의 별도 기준 영업가치도 상승 추세다.
이 연구원은 "영풍의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 증가했다"며 "일회성비용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이후 안정적 흑자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2분기 말 기준 별도 기준 순현금도 3689억원으로 4개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중장기 우상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별도 기준 영업가치도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종로 영풍문고빌딩(약 4000억원)과 논현동 영풍빌딩 및 옆 건물(750억원) 등 부동산 가치와 자사주 6.6% 등은 이번 자산가치 산정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들 빌딩의 토지 장부가치는 약 3800억원에 달하는데 2011년 말에 갱신된 이후 지금까지 10년째 유지되고 있어 실제 매매가는 장부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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