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부동산·투자-교육으로 계열사 나눈다
교원에듀·교원크리에이티브 합병…교육사업 법인으로
교원프라퍼티, 교원·교원인베스트 흡수 합병…부동산·투자 전담
장평순 회장, 교원프라퍼티 대표 맡아…교육합병법인은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각 사업별 전문성·투명성 강화
2021-08-31 10:16:49 2021-08-31 10:17:02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교원그룹이 계열사 간 합병을 추진한다. 계열사를 부동산·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 크게 두 축으로 나누고 계열사 수도 기존 11개에서 8개로 축소한다. 이를 통해 기업 경영 효율화와 투명성 제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교원은 지난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부동산·투자 관련 법인인 교원, 교원프라퍼티, 교원인베스트 3개사와 교육사업 법인인 교원에듀, 교원크리에이티브 2개사 간의 각 합병을 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합병 기일은 10월1일이다.
 
이번 합병은 법인별 사업 영역 혼재와 중첩 등 경영 비효율성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비교육계열과 교육계열을 분리하고 동일 사업군 통합 등 구조 개편을 통해 중첩 비용을 최소화하고, 경영 정보의 투명성을 높여 경영관리체계를 고도화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는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전문경영인체제의 전문성과 투명성 확보 △신속하고 전문화된 의사결정을 통한 책임경영 △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효율성 △각 사업에서 창출한 이익을 해당 사업부문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 등 각 사업의 기업 가치를 높여 혁신 경영의 토대를 단단히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동산·투자 법인 합병은 교원프라퍼티가 교원 및 교원인베스트 2개사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교원프라퍼티와 교원의 합병 비율은 1대0.64다. 교원인베스트는 교원프라퍼티 100% 자회사로 무증자 합병방식으로 진행돼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다. 존속법인 교원프라퍼티는 장평순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자로서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교원은 장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보유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그룹의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계열사간 통합 시너지 창출,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 등 개방형 혁신을 추구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
 
교육사업 법인 합병은 교원에듀가 교원크리에이티브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비율은 1대 6.3이며, 교원구몬은 브랜드 독립성을 위해 합병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사업 합병법인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의사결정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하고, 사업 전문성과 집중력을 높여 에듀테크 리딩 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한다는 복안이다.
 
합병법인 교원에듀는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한다. 기존 에듀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복의순 대표와 그룹 내 IT 연구개발조직을 이끈 신영욱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복 대표가 경영총괄과 영업부문을 맡고, 신 대표는 R&D 역량 강화를 통해 에듀테크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교원구몬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며 김춘구 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합병으로 교원은 크게 부동산·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 두 축으로 나뉜다. 사업 부문은 교원에듀를 비롯해 상조전문회사 교원라이프 등 각 사업 영역별 독립법인으로 운영한다. 또한 전체 계열사를 11개에서 8개로 줄이고, 기존 교육과 비교육 사업간의 순환출자 고리도 완전히 해소해 투명하고 선진화된 사업 구조로 전환한다. 
 
교원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경영체제 아래 책임 경영과 투명 경영을 강화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교원그룹 사옥 전경. 사진/교원그룹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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