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멜론컴퍼니와의 합병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1일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엔터는 페이지컴퍼니, M컴퍼니, 멜론컴퍼니 등 3개의 CIC 체제에서 벗어나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3개의 주요 사업 분야를 중심 축으로 통합 개편을 단행한다. 이를 통해 엔터 산업 전 분야와 전 장르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카카오엔터의 IP(지적재산권) 밸류체인 효과를 본격화해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스토리 부문에서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두 개의 플랫폼으로 국내 사업은 물론 북미, 유럽, 중화권, 아세안 등 글로벌 시장 영향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카카오웹툰은 지난달 태국에서 론칭 3개월만에 양대 앱마켓 누적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카카오재팬 픽코마에 이어 태국에서도 카카오엔터의 성공 방정식이 통했다는 평가다.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내 유럽과 중화권, 아세안 등으로 발을 넓혀 한국 스토리 IP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엔터의 자회사로 편입된 북미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에 국내 오리지널 IP를 번역·현지화 한 작품들을 확대 공급한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타파스와 래디쉬가 카카오엔터의 적극적인 IP 공급을 통해 폭발적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북미 현지 오리지널 IP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M&A(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외연 확장과 내실을 함께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직 부문에서는 멜론과 음악사업의 시너지를 본격화해 뮤직 IP 강화와 음악 산업 생태계 성장을 주도한다.
아울러 멜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등 카카오엔터 내 대표 플랫폼간 사용자 연계방안도 한층 강화된다. 멜론 회원들에게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의 캐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비롯, 카카오 공동체 내의 플랫폼 유저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미디어 부문은 톱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확보한 우수한 기획·제작 역량과 탄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모바일, TV, 스크린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영상 콘텐츠 사업을 더욱 가속화한다. 독보적인 콘텐츠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스토리, 뮤직 부문 등 각 사업 간의 강력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을 겨냥한 슈퍼 IP의 기획·제작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카카오TV 오리지널은 더욱 새롭고 과감한 시도를 통해 다양한 장르로 영역을 확장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시청자들에게 확대 제공한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연초부터 추진한 합병을 통해 비로소 스토리-뮤직-미디어에 이르는 카카오엔터만이 가능한 독보적인 ‘IP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엔터사업 1위로 도약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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