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물류대란 우려 송구…국가경제에 기여할 것"
2021-09-02 17:38:22 2021-09-02 17:38:22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HMM(011200)이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극적으로 타결한 후 입장문을 내고 물류대란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2일 HMM은 입장문을 통해 "HMM 노사는 지난 6월18일부터 시작된 임금협상 교섭을 77일만에 타결했다"며 "이번 임금협상이 장기화 되면서 물류 대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많았고, 이로 인해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HMM은 지난해 980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10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는 2조4082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HMM은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HMM의 경영정상화와 임금협상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적극 지원해 주신 정부와 채권단에 감사드린다"며 "또 원가절감과 성과창출을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도 있었다"고 말했다.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HMM은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을 통해 지난해 2만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급 세계 초대형선 등 총 20척의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했다. 이 초대형선들은 세계 3대 해운동맹인 'THE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HMM은 "현재 선복 부족, 운임급등으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임금 협상 장기화로 화주들께 불안감을 야기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수출화물이 차질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MM은 임금경쟁력을 제고하고 합리적 성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사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성과급 제도 및 3년 간의 임금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는 "TF에서 도출한 방안에 노사가 합의할 경우 3년 동안의 임금 단체 협상을 갈음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향후 HMM은 노사 함께 힘을 모아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민, 채권단, 이해관계자, 화주 등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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