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클라우드 이어 우주사업 본격화-IBK
2021-09-03 08:54:43 2021-09-03 08:54:43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IBK투자증권이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해외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이어 인공위성 발사까지 사업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컴오피스는 B2B 중견, 대기업, 금융권의 신규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업방향을 클라우드로 집중하면서 원가율이 크게 감소했다"며 "하반기 인건비와 오피스 신버전 출시로 원가가 상승할 수 있으며 연간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35% 이상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작년 마스크 특수가 사라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했으나,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45억원, 영업이익률 47%를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NHN과 스마트워크 솔루션인 두레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향후 글로벌 기업과 함께 해외 클라우드 시장 공략이 기대된다"며 "대부분 고객들이 한컴오피스를 단독으로 구입하지만 두레이가 추가되면서 고객사 당 매출 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김연수 신임 대표는 PDF 문서 서비스인 벨기에의 iText, 대만의 KDAN 모바일 등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과 운영을 통해 관련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한컴그룹은 내년 인공위성 세종1호 발사 계획을 발표하며 자회사 한컴인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우주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그는 "자체 인공위성과 드론 개발부터 글로벌 지역의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 수집·분석·판독을 위한 올인원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향후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등 농업, 산림, 재난재해 관련 다양한 사업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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