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순항'…'추석 전 국민 70%·1차 접종' 무난할 듯
국내 백신접종 시작…193일 만에 60% 돌파
7일 0시 기준…하루 137만여명 백신 접종
국내 백신 잔여량…1543만회분으로 '충분'
정부 "접종 순조로워…목표 차질 없을 것"
2021-09-08 06:00:00 2021-09-08 06:00:00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순항하며 전 국민 1차 접종률 60%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100만명 이상이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고려하면 정부의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 달성은 무난히 달성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백신 잔여물량도 1543만회분 수준으로 넉넉한 상황이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7일 10시30분 기준 백신 1차 누적 접종자는 3087만8725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60.1%다. 전 국민 대비 백신 1차 접종률이 60%를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193일 만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20~22일)까지 국민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10월 말까지 국민 2차 접종률 70%를 달성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최종 목표를 위한 선결 과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오는 20일 전까지 512만1275명이 추가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 단순 계산으로는 접종이 진행되지 않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46만명이 접종을 해야 하는 셈이다. 
 
정부는 추석 전 70% 목표 달성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하루 만에 137만4038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74만1052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63만2986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일일 최다 접종 기록이다. 
 
하루 100만명 이상이 접종 가능한 의료체계를 고려했을 때 추석 전 70% 1차 접종 목표는 무난히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백신 물량도 충분한 상황이다. 7일 0시 기준 국내 백신 잔여량은 총 1543만3600회분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모더나 674.18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AZ) 458만5100회분, 화이자 374만3200회분, 얀센 36만3500회분이 남아있다.
 
여기에 7~8일 이틀간 도입이 완료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 579만7500회분을 포함하면 국내 백신 잔여량은 2000만회분을 웃돈다. 현재까지 국내 도입된 누적 백신 물량은 총 6334만회분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협의 후 신속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추석 전까지 3,600만 명 1차접종 목표는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7일 10시30분 기준 백신 1차 누적 접종자는 3087만8725명이다. 사진은 백신 예방접종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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