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글로벌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1년 7개월 만에 만난다. 오는 10월 재무장관회의와 정상회의를 앞두고 디지털세 등 주요 사안에 대한 논의를 진척시킬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는 '2021년 제4차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윤태식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0년 2월 이후 처음 열리는 대면 차관회의다. G20 회원국과 네덜란드, 싱가포르, 스페인, 브루나이 등 초청국의 재무차관, 중앙은행 부총재 및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가 참석한다.
이들은 오는 10월 재무장관회의와 정상회의를 앞두고 G20 주요 의제 관련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합의 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주요 의제에는 세계 경제 회복세 지속을 위한 위험 요인 점검 및 대응 방향,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IMF 특별인출권(SDR) 활용 방안과 채무 부담 완화 방안, 디지털세 논의 경과 및 추진 계획, 녹색 전환 지원 강화 방안, 지속가능금융 추진 방안 등이 포함된다.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윤 관리관은 세계 경제 전망과 주요국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프랑스와 함께 실무그룹 공동 의장국을 맡고 있는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는 채무 부담 완화, IMF SDR 등 저소득국 지원 방안을 제언한다.
또한 탄소가격제 등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세 도입 방안에 대해서도 국익 관점에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도 진행된다. 호주·스웨덴 재무차관, IMF 국장 등과의 양자 면담에서는 G20·IMF 주요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는 '2021년 제4차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윤태식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