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1989년 출간 이래 세계적으로 100만부 이상 판매된 ‘시장의 마법사들’ 시리즈의 2021년 최신작이다. 전문 기관에 속하지 않고 자기만의 방법론으로 압도적인 수익률을 올린 개인 투자자들을 인터뷰했다. 2500달러로 트레이딩을 시작해 17년 동안 5000만 달러 수익을 낸 20대, 27년 동안 연평균 58%의 수익률을 달성한 광고 회사 중역… 십수년에서 길게는 27년까지 소액으로 압도적 수익률을 거둔 슈퍼개미들 11명의 성공담을 들려준다.
초격차 투자법
잭 슈웨거 지음|조성숙 옮김|리더스북 펴냄
주간지 기자 리카는 ‘꽃뱀 살인사건’ 용의자이자 뚱뚱한 몸집의 가지이 마나코 독점 인터뷰를 준비 중이다. 마나코에게 사기 피해를 입은 남성들은 거액의 돈을 바치면서도 “노후를 돌봐 줄 사람이라면 못생겨도 좋았다”는 발언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다. 어느덧 리카를 만난 미나코는 자신을 볼 때마다 ‘버터’가 들어간 요리들을 맛보라는 제안을 하고, 리카 몸무게는 가지이처럼 늘어간다. 명령과 권력에 의한 가부장제의 폐해를 ‘버터’에 빗대 표현했다.
버터
유즈키 아사코 지음|권남희 옮김|이봄 펴냄
20세기 중국 역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아이링, 칭링, 메이링, 세 자매의 삶은 돈, 권력, 국가 세 키워드로 요약된다.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중국 첫 신여성이었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선택한 인물들이었다. 세 자매는 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다른 길을 걸었다. 아이링과 메이링은장제스 측에 서서 정치적 힘을 실어줬지만 칭링은 마오쩌둥을 보좌했다. 세 자매와 20세기 중국 정치의 역사 속에 민주주의 도입과 항일 전쟁, 국공 내전이 흘러간다.
아이링, 칭링, 메이링
장융 지음|이옥지 옮김|까치(까치글방) 펴냄
부모의 실직, 가출, 질병, 사망으로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나라에서는 ‘가정위탁제도’를 운영한다. 제도 안에서 아이들은 가족의 사랑을 경험하고, 생을 살아갈 최소한의 울타리를 얻는다. 저자 역시 7년 전, 생후 11개월 은지를 여기서 만났다. 은지의 친부모가 원하면 언제든 아이를 돌려보내야 함에도 ‘언제 떠날지 모를 딸’이기에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려고 노력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되는 위탁가정 에세이다.
천사를 만나고 사랑을 배웠습니다
배은희 지음|놀 펴냄
2020년 연말 저자는 37년간 근속을 마치고 MBC 라디오를 퇴직했다. “솔직히 좀 무섭고 겁도 났다. 무의 시간, 백지의 공간에 뭐라도 채워야 할 것 같았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트레킹을 결정하고 비행기 표와 일정을 준비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실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트레킹 코스 해파랑길을 찾아 나선다. 부산을 기점으로 통일전망대까지 총 770킬로미터 거리 동해안을 걸으며 삶을 돌아본다. 배철수, 양희경, 유희열, 윤종신이 추천사를 썼다.
퇴직, 일단 걸었습니다
조정선 지음|수다 펴냄
미국 시애틀 트라우마 전문 심리상담사로 일하는 저자는 팬데믹 시대를 지나는 사람들의 실패와 좌절의 경험을 지켜보다 이 책을 썼다. 일상의 변화로 생계가 흔들리고 동시에 마음이 무너진 사람들을 지켜보며 심리학에서의 ‘회복력’에 관해 들려준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며 관성적인 사고방식을 바꾸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는지 설명한다. 자기 내면의 취약함과 삶에서 부딪히는 좌절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해준다.
회복력 수업
류페이쉬안 지음|이지수 옮김|갤리온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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