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측은 26일 "국민의힘 게이트임이 명백해졌다"며 "제3자 뇌물죄가 맞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열린캠프 대장동TF 단장 김병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의 아들이 받은 50억원의 실체는 무엇인가. 토건세력이 이재명 후보의 완전 공공개발을 저지한 국민의힘에게 준 대가성 뇌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곽 의원에게는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원이 우회 투자에 대한 대가인지, 공영개발 저지에 대한 로비의 대가인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뒷배를 봐주고 대가를 받은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으로 보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와의 연결고리는 단 하나도 없고, 국민의힘과의 연결고리는 넘쳐나고 있다"며 "국민의힘 세력이 일부 토건세력과 손잡고 대장동 사업을 먹잇감으로 삼았고, 들통날 것을 우려해 적반하장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뒤집어 씌우려다가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곽 의원의 31세 아들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근무했고, 올해 3월 퇴직하면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지급받았다.
곽 의원은 "회사에 이익이 많이 나서"라고 해명했지만, 화천대유가 창립 이래 6년 간 다른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퇴직금이 약 16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50억원'의 실체에 대한 의문은 더 커지고 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 측은 “국민의힘 게이트 임이 명백해졌다”며 “제3사 뇌물죄가 맞는지 분명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수사당국에 촉구했다. 사진은 열린캠프 대장동TF 단장 김병욱 의원이 지난 4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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