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경제장관에게 엔고의 영향 등 경제 현상 분석을 지시하고 장관의 보고를 토대로 엔고 경제대책 검토에 들어갈 생각을 밝혔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16일 아라이 사토시 경제재정장관, 노타 요시히코 재무장관, 나오시마 마사유키 경제산업장관에게 각각의 입장에서 지금 일본의 경제 상황을 제대로 검토한 후, 특별 대책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신문은 정부여당의 경우 (1)12월말 완료 예정인 에코포인트 제도연장등 소비지원 (2)신입사원의 취업지원 (3)엔고로 고통받는 중소기업의 자금지원 등의 대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간 총리는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4~6월 GDP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로 실질 0.4% 증가에 그친 점을 두고, "환율 문제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엔·달러 환율과 함께 경제 동향을 주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정책연구위원회 이사도 이날 "수요 및 고용 대책을 중심으로 한 추가 경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올 회계년도 예산에 계상하는 경제위기대응 지역활성화 예비비에서 사용되지 않는 약 9000억엔, 지난회계년도 결산에서 8000억엔 정도로 총 1조 7000억엔을 부양책을 실시하기 위한 예산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다만, 신문은 정부에서 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우려하는 신중한 목소리도 많다고 전했다.
9월말 기한을 맞이하는 에코카보조금도 초점이 되고 있지만, 경제산업장관은 지난 7월 30일 기자회견에서 "9월 이후에는 어떠한 지원도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연장을 명확하게 부인한 바 있다 .
신문은 엔고에 대해서 정부와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과 일본은행의 자금공급수단의 확충을 포함한 금융완화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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