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3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과 정권심판에 대한 기대는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5~2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39.3%(매우 잘함 21.8%, 대체로 잘함 17.4%)는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답했다. 잘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8.0%(매우 잘못함 41.0%, 대체로 잘못함 17.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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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차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을 오갔다. 8월 셋째주 조사에서 대략 41%를 기록한 후 넷째주 조사에서 40%로 하락했지만 9월 둘째주 조사에서도 40%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번 9월 넷째주 조사에서 다시 3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67.8%), 70대 이상(63.2%), 60대(61.1%)에서 특히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고, 30대(55.4%), 40대(52.6%), 50대(50.1%)에서도 절반 이상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0.4%), 서울(64.2%), 강원·제주(64.0%), 부산·울산·경남(60.8%)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던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긍정평가(59.4%) 응답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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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과 정권심판론에 대한 기대감은 팽팽히 맞섰다. 정권재창출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2.8%, 정권심판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2.4%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4.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40대(45.7%)와 50대(47.0%)에서 정권재창출에 대한 기대가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반면 20대(18~29세)에서는 46.9%가 정권심판론의 손을 들어줬다. 또 60대(47.1%)와 70대 이상(48.9%)에서도 정권심판 목소리가 더 컸다. 이외에 30대(정권재창출 45.0%, 정권심판 38.9%)에서 정권재창출과 정권심판에 대한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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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여당의 텃밭인 광주·전라(56.3%)에서 정권재창출에 대한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50.3%), 부산·울산·경남(46.4%)에서는 정권심판에 힘을 실었다. 수도권을 비롯해 그 외 지역에서는 정권재창출과 정권심판론의 의견이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2명이고, 응답률은 2.5%다.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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