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미국에 머물던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귀국 직후 공항에서 체포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남 변호사는 대기하고 있던 검찰에 체포됐다. 그는 "미국 사전 도피의혹도 있었는데 왜 들어온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줄문에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날 남 변호사는 귀국 수속 직후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 체포돼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관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남 변호사 신병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검찰은 지난 8일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남 변호사의 여권 반납 명령과 발급제한 조치를 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자산관리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공영개발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씨와 개발 사업 시행사에 참여했다.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8721만원을 투자해 배당금으로 약 1007억원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29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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