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5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이날 곽씨를 불러 퇴직금 수령 경위와 뇌물 성격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이 진행될 당시 곽상도 의원이 문화재청 소관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위원이었던 점을 고려해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빠른 인허가 등에 영향을 행사한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곽씨는 50억 퇴직금 논란이 일자 개발사업 구역 내 문화재 관련 문제를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과급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곽씨의 수십억원 퇴직금 제공에 아버지인 곽의원에 대한 뇌물 성격이 있는지가 수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달 초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발굴 관련 인허가 자료들을 받았으며, 지난 15일에는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논란과 관련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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