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20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유행규모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내달 1일부터 '확진자 수'가 아닌 '사망·중증화율'의 무게를 둔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추진안은 이날 오전 중 발표될 예정이다.
29일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2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876명이다. 이는 전날인 27일 집계된 1884명과 비슷한 규모다.
진단 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수는 평일인 27~28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0시를 기준으로 집계를 마감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수도 20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확진자는 서울 738명, 경기 618명, 인천 132명 등 수도권에서 1488명(79.3%)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115명, 충남 62명, 전북 52명, 부산 48명, 경북 38명, 충북 30명, 경남 28명, 강원 21명, 전남 13명, 대전 7명, 울산 6명, 광주 4명, 제주 4명씩 총 338명(20.7%)확진자가 나왔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2일 1440명, 23일 1508명, 24일 1423명, 25일 1190명, 26일 1266명, 27일 1952, 28일 2111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7일 1211명 이후 115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7일 제3차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열고 내달 1일부터 3차례에 걸친 단계적 방역완화 개편안 추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부터는 '1차 개편안'이 적용되고,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을 제외하고 식당·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될 전망이다.
그러나 사적모임 인원제한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사적모임 가능 인원 규모를 최종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29일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2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876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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