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호텔신라, 3분기 '어닝쇼크'에 약세…"면세 과열경쟁 복병"
2021-11-01 09:48:02 2021-11-01 09:48:02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실적 발표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4700원(4.38%) 내린 8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9일 호텔신라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작년과 비교해 흑자 전환해 2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과열 경쟁에 따른 면세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업종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6개 증권사가 호텔신라의 목표가를 내렸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8% 하회했다"며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인 보따리상 대상 할인율이 크게 상승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텔신라는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수혜주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률이 7월 이후 급격히 둔화되면서 국내 면세점 내 보따리상 수요도 따라 위축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위드코로나 돌입에 따른 여객수요 회복 속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경쟁 심화에 따른 보따리상 알선수수료 증가 이슈가 지속될 경우 업종 밸류에이션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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