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엔씨소프트가 예상보다 저조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이 500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55.8%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7%, 14.7% 줄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8% 줄어든 995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 요약.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의 부진한 실적은 올들어 발표한 신작이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리니지W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점 역시 수익 규모를 축소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지역별 매출은 한국이 3370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2가량을 차지했다. 이 외 북미·유럽 276억원, 일본 277억원, 대만 67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로열티 매출은 408억 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M 매출이 1503억원, 리니지2M 1579억원, 블레이드&소울2 229억원 등으로 확인됐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91억원, 리니지2 250억원, 아이온 179억원, 블레이드&소울 104억원, 길드워2 192억원이다.
리니지M은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길드워2 매출은 신규 확장팩 출시 기대감으로 전분기 대비 20% 올랐다. 길드워2 영향으로 북미·유럽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상승했다.
한편 엔씨는 지난 4일 리니지W를 한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12개국에 출시했다. 리니지W는 출시 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북미, 유럽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장한다. 리니지2M은 12월2일 북미, 유럽, 러시아 등 글로벌 29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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