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조원 투자해 '전기차용 강판' 공장 짓는다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 40만톤으로 확대
2021-11-15 13:46:26 2021-11-15 13:46:26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포스코(005490)가 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차에 사용하는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는 내년부터 약 1조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연산 30만톤(t)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현재 포스코는 연간 10만t의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40만t으로 확대된다.
 
전기강판은 전기와 자기를 응용한 기기에 사용하는 철강제품이다. 방향성 전기강판과 모터·발전기에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 분류되는데, 구동모터의 효율을 높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전력 손실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 구동모터형 무방향성 전기강판이다.
 
수소전기차 모형에 설치된 구동모터.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공장 신설로 기존보다 폭이 넓은 제품은 물론 두께 0.3㎜ 이하의 고효율 제품과 다양한 코팅 특성을 가진 상품도 생산할 수 있게 돼 여러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기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산업구조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이 업계의 핵심 이슈다. 따라서 전기차 구동계 부품 효율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고효율 전기강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친환경차 시대에 맞춘 자동차산업의 메가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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