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가 공모
개축 11곳·리모델링 8곳 모집…철회 학교 포함
2021-11-21 09:00:00 2021-11-21 09: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을 추가 공모한다.
 
시교육청은 개축 11곳, 리모델링 8곳 등 19개 학교에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공모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철회한 학교도 포함된다.
 
공립학교와 사립학교가 준공 이후 40년 이상 지나면 공모 자격이 생긴다. 단 사립학교 중에서 사립초·국제중·자사고·외고 등 수업료 자율학교는 제외된다. 아울러 철회 학교 중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인 3곳 역시 공모 대상이 아니다.
 
2개월 동안 학교 내 숙의 과정을 거쳐 전체 학부모 절반 이상 참여 및 참여자의 과반이 찬성하면 된다. 공립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받고, 사립은 학교운영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2022년 1월14일까지 신청서를 내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개축의 경우 △기존 2023~2025년 개축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학교 중에서 2022년으로 사업을 앞당기길 희망하는 경우 △올해 리모델링으로 선정된 학교 중에서 2022년 개축으로의 변경을 희망하는 경우 △신규 사업 신청으로 구분된다. 리모델링의 경우는 신규로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선정 점수에서 정량 평가는 60%, 정성 평가가 40%를 차지한다. 공립은 교육지원청, 사립은 교육시설관리본부가 건물 노후도, 안전등급, 내진 성능과 석면 보유 여부 등을 기준으로 정량평가를 실시한다. 시교육청에서는 학교 추진 의지, 지역 여건, 공사 추진상 어려움이 적고 지역적으로 개발이 늦은 곳, 상대적으로 선호하지 않은 학교 등을 종합적으로 정성 평가할 계획이다. 최종 합산점수가 높은 순으로 우선 순위를 부여해 외부 전문가 등이 포함된 ‘시교육청 미래학교추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교육부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2022년 개축 사업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사전기획과 건축 설계, 각종 심의 등 사전 절차를 거쳐 2025년쯤 착공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최근 계획된 사업 추진 시기보다 앞당겨 조속히 진행하기를 희망 하는 학교, 추가 공모를 통해 선정되기를 바라는 학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18세 이상 서울 시민 1000명에게 서울교육정책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응답자 90.3%가 ‘노후학교에 대해 개축 또는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교육부 지침이 바뀌어서 사립도 개축이 가능하게 됐다"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라고 설문했을 때 못 알아듣는 응답자가 많아 직설적으로 개축·리모델링으로 질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24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반대 학부모들이 항의 표시로 보낸 조화 너머로 서울시교육청 건물이 보인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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