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산한 TV는 전체 TV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분기 세계 TV 판매 수량의 28.7%, LG전자는 18.4%를 차지했다. 양사의 점유율을 더하면 47.1%로, 전 세계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누적 판매액 기준 점유율은 각각 30.2%, 18.8%로, 양사의 점유율은 49%다.
삼성전자의 모델들이 'Neo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를 포함한 QLED 제품을 629만대 판매했다. 전년보다 24.8% 증가한 수치로, 올해 연간 1000만대 판매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또 3분기까지 16년 연속 매출과 수량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LG전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세워 성장세가 가파르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89만9000대의 OLED TV를 출하했다. 이는 작년 3분기 대비 80% 증가한 것이다. LG OLED TV가 첫 출시된 2013년 이후 누적 출하량도 3분기 기준 1000만대를 돌파했다.
LG OLED TV는 3분기 누적으로 263만5000대가 출하됐는데 이는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고 작년 연간 출하량도 이미 넘었다. 이에 올해 출하량은 작년의 2배인 400만대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LG전자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미국 필라델피아 인근에 위치한 베스트바이(BestBuy) 매장을 찾은 고객이 LG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LG OLED를 포함한 전체 OLED TV 출하량도 153만9000대로 집계됐다. 분기 출하량은 2분기 연속 15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65% 이상 늘어났다.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엔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200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TV 시장서 OLED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도 직전 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시장이 80% 성장해 650만대 규모에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시장 규모를 580만대로 예상했으나 6월 말 610만대로 한 차례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최근 650만대로 또 한번 높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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