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학살 주범 전두환씨 조문 생각 안해"
전씨 오전 사망…"마지막 순간까지 국민께 사과 안했다"
2021-11-23 11:00:08 2021-11-23 11:22:32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두환씨 빈소에 조문하러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프레스룸에서 열린 공약 발표를 마친 뒤 "현재 상태로는 (전씨의 빈소에) 조문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라며 "최하 수백명을 상살했던,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 국가 권력을 찬탈했던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여전히 미완인 상태인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진상이 드러나도록 당시 사건 관련자들의 양심선언을 기대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전씨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쓰러져 향년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전 씨는 올해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정 확진을 받은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전환 성장 공약 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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