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전두환씨와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조문할 뜻을 밝혔다.
윤 후보는 23일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과의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씨 사망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일단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조문 계획에 대해서는 "언제 갈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씨가 5·18 관련 사과를 하지 않고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돌아가셨고 상 중"이라며 "정치적 얘기를 그 분하고 관련 지어서 하는 것은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국가장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가 유족의 뜻과 국민 정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겠냐"라고 답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부산 해운대 당협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 분들도 꽤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윤 후보는 결국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전두환씨와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조문할 뜻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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