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3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탄소중립 동향과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앞줄 왼쪽 4번째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신용문 위원장(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이날 위원장인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뿌리업계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14명이 참석했다. 뿌리산업위원회는 금형·단조·표면처리 등 뿌리업계 현장애로 논의와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4월 출범했다.
위원회는 최근 정부의 2050 탄소중립시나리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등 탄소중립 동향과 중소기업 대응경과를 공유했다. 또 탄소중립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공통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우려 △글로벌 탄소중립 추진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업종별 탄소중립 세부 이행계획 부재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해결책으로는 △뿌리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 △원가 상승분 제값받기를 위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탄소중립 관련 중소기업 지원근거 법제화 △업종별 협동조합 활용한 탄소중립 지원 등의 정책과제를 제언했다.
신용문 위원장은 “최근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 발표 등 급격히 추진된 탄소중립 정책이 여전히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에 처한 중소기업에게 또 다른 규제로 다가오진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면밀한 정책적 지원 없는 탄소중립 추진은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탄소중립 정책 추진은 업종별 협동조합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업종별로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설이나 기술개발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한 의견수렴중이며 연말까지 중소기업계 요구사항을 마련하여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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