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의 태아가 사망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해당 산모는 임신 24주차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24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10대 이하 사망자 1명은 태아가 사산한 사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산모가 확진된 후 조기 출산하며 사산된 사례"라며 "사산 후 진단 검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방대본 조사결과, 해당 산모는 임신 24주자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방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현재까지 알고 있는 것은 사산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는 사실"이라며 "아직 코로나의 영향력이 얼마인지는 측정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자료와 전문가의 평가가 종합돼야 한다"며 "드문 사례라 평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태아의 산모는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태아는 22일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24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10대 이하 사망자 1명은 태아가 사산한 사례"라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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