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여야를 넘나드는 80(세) 넘은 노정객을 두고 여야가 쟁탈전을 벌이는 웃지 못할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당의 구분이 모호해져 가는 대선 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골수 민주당 출신이 우리 당에 오는 것이 참 놀라웠는데 우리 당에서 45년 헌신한 분은 민주당으로 넘어갔다"며 "정권교체를 하자는 것인지 정권교대를 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대선판이 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45년 경력의 보수 원로인 박창달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돕기로 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의원은 이 후보 선대위에서 대구·경북 미래발전위원장 겸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국민의힘으로 옮겨 윤석열 후보 직속의 새시대준비위원장을 맡기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한 비아냥도 함께 포함됐다.
홍 의원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당혹스럽겠다"며 "안갯속 대선 판"이라고 지적했다.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