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쌍방울 '고액 후원' 의혹'에 "터무니없는 얘기"
선대위 쇄신안 관련해 "김영진·강훈식 쇄신안 기다리는 중"
2021-11-25 18:57:14 2021-11-25 18:57:14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에서 '쌍방울그룹 임원들이 고액 후원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 측의 의혹 제기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앞서 윤 후보 측 김병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후원금 내역이 공개되고 보니, 이 후보와 유착설이 그득한 쌍방울그룹 회장과 대표, 이사가 같은 날 지령이라도 떨어진 듯 나란히 (이 후보에게)1000만원의 고액 후원금을 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이 후보는 배우자와 변호인단은 무료 변론을 했다면서 쌍방울그룹에서 사외이사로 급여와 전환사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미 밝혀진 것만 수십억원인데, 뇌물인지 뒷돈인지 의혹은 커져간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그것보다는 윤석열 후보 부친(집)을 화천대유 돈으로 왜 샀을까, 왜 윤 후보는 화천대유 부정비리의 출발점인 대출비리를 봐줬을까 이런 질문을 해주면 좋겠다"고 받아쳤다. 
 
또 이 후보는 선대위 쇄신과 관련해서 "인선에 있어서 지금까지 취해왔던 방침, 원칙대로, 실력과 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해나가려고 한다"며 "김영진 총무본부장 겸 당 사무총장 그리고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겸 전략본부장 이 두 분이 앞으로 당 또는 선대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전문가들과 국민, 당원의 의견을 들어서 안을 잘 만들 것으로 믿고 좀 기다려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민생입법 속도전을 주문한 것과 관련해선 "협치도 중요하지만 협치를 빙자한 국정방해, 개혁방해, 민생방해에는 원칙을 갖고 법과 절차에 따라서 국민의 뜻을 관철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설에 대해서 "정치는 생물이니까 나중에 어떻게 될진 잘 모르겠다"면서도 "현재 상태로는 지라시에 나도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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