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전자(066570)가 최근 홈뷰티 기기 출시 확대에 이어 개발자 인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3년 전보다 3배 이상 성장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뷰티기기 등을 담당하는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이달 2일까지 홈뷰티 제품 관련 소프트웨어 퀄리티 엔지니어링 개발자를 비롯해 제품 데이터 관련 서버프로그램, 와이파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홈뷰티 제품 연구개발(R&D) 질을 높이려는 시도로 앞으로 사업에 더 힘을 주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LG전자 모델이 피부 탄력을 위한 5가지 핵심 기술을 한 곳에 담은 올인원 복합 탄력 관리기기 'LG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메디헤어, 아이케어, 워시팝, 바디스파, 인텐시브 멀티케어, 에센셜 부스터. 사진/LG전자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홈 뷰티기기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집에서 스스로 기기를 사용해 자기 피부를 가꾸는 홈 뷰티기기 특성이 최근 트렌드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상황 속에 '스테이앳홈' 트렌드가 맞물려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정보 접근이 매우 용이해졌다"고 짚었다.
이에 LG전자는 집에 머무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서 다양한 홈 뷰티기기를 내놓고 있다. 지난 10월 피부 탄력과 진정은 물론이고, 화장품의 다양한 영양 성분의 흡수까지 높여주는 복합 탄력 관리기기 'LG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를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
신제품은 손잡이 위쪽에 피부 탄력과 화장품 흡수를 돕는 '인텐시브 케어 헤드'와 피부 진정을 돕는 '쿨링 케어 헤드'가 Y자 모양으로 달려 있는 형태다. 고객은 인텐시브 케어 헤드에 달려 있는 아이 케어 헤드를 활용하면 눈가, 입 주변 등 굴곡진 부위도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다.
8월에는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도 더 꼼꼼하게 세정해 주는 '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신제품을 출시했다. 여름철 예민해진 피부를 위해 자극은 줄이면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포함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노폐물을 모공 속까지 꼼꼼하게 세정하기 원하는 고객을 위한 제품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머리에 착용하는 헬멧 형태의 탈모 치료 전용 의료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와 눈 주변 피부 톤과 탄력은 물론, 진피 치밀도, 다크서클 등을 집중 관리해 주는 눈가 전용 뷰티기기 'LG 프라엘 아이케어'를 연달아 내놓기도 했다.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홈 뷰티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조6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800억원 수준이었던 2013년보다 20배 성장한 것으로 5000억원 규모였던 2018년보다도 3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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